언젠가부턴가 식사 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나이가 들어가며 여기저기 몸에는 빨간 신호등이 켜지고 있다. 중년을 넘어서는 나이부터는 누구나 콜레스테롤이 걱정인데, 이렇게 매일 마시는 커피는 과연 건강에 괜찮을까? 이번글은 콜레스테롤이 걱정일 때, 커피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다.
콜레스테롤이 걱정일 때, 커피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커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카페인을 비롯해서 800개 이상의 물질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많은 성분 들 중 커피의 기름 안에는 카페스톨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꽤 발표되고 있다.
물론, 우리 몸의 혈중 콜레스테롤의 90%는 간에서 생성이 되고, 우리가 음식으로 먹어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10% 이내라고들 하는데, 그중에서 커피가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 어찌 되었건 건강검진 할 때마다 보이는 높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방관만 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매일 점심 식사 후 노곤 해진 몸과 맘을 달래줄 커피를 끊는 일은 더욱 어려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모카포트, 프렌치프레스 에스프레소머신에는 모두 금속필터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 필터로는 커피의 카페스톨 성분이 함유된 기름을 걸러낼 수가 없다. 이런 기기 들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면 아메리카노, 우유를 타면 까페라떼, 카푸치노가 된다.
콜레스테롤이 걱정이라면 커피를 마실 때는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종이로 된 필터만이 커피의 기름 성분을 95프로 이상 걸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마신다면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아 드리퍼에 종이필터를 올리고 내리는 방식의 핸드드립커피를 이용하면 된다.
가정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추출한 커피를 종이필터로 다시 한번 걸러서 마시면 간단히 기름 성분을 걸러낼 수 있다. 카페를 방문했을 때에도 아메리카노나 라테보다는 드립커피를 선택해서 이용하도록 한다.
물론 커피의 기름이 커피의 맛과 향을 풍부하게 해 주고 깊고 부드러운 맛을 내주기도 하니, 건강한 사람이라면 굳이 드립커피를 마실 필요는 없다. 기호에 맞게 추출해서 마시면 된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 걱정이라면 적극적으로 종이필터를 이용해서 커피를 마시기를 바란다.
더치커피 또한 추출 시 세라믹 필터를 통해 카페스톨을 걸러내기 때문에 카페스톨 함량이 낮고, 인스턴트 알 커피 또한 제조 시 냉동과 건조 과정을 거치면서 카페스톨이 거의 제거가 된다고 하니, 드립커피와 함께 이용하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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